CoFH Mods

1. 개론

안녕하세요, 세메이아입니다.

보통 강좌 개론에서는 모드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 설명해야 하겠습니다만, CoFH 팀의 모드들 - 서멀 파운데이션(Thermal Foundation), 서멀 익스팬션(Thermal Expansion), 서멀 다이나믹스(Thermal Dynamics)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이 모드들은 마인크래프트 1.2.5부터 1.7.10까지 기술모드의 판세를 바꾸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이죠. 따라서 이 개론에서는 예외적으로 CoFH 모드의 역사부터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1-1. 역사

옛날 옛적, 1.0 시절에 마인크래프트에는 두 개의 중요한 기술모드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인더스트리얼크래프트(IndustrialCraft), 통칭 산업모드입니다. 광물을 2배로 불릴 수 있는(!) 획기적인 개념인 "광물 정제(Ore Processing)"와 여러 가지 다양한 기계들, 날아다닐 수 있는 제트팩(Jetpack)이나 원거리에서 채굴이 가능한 채광 레이저(Mining Lazer) 등으로 인해 산업은 당시 모드계의 정점에 있었죠. 또 다른 하나는 SpaceToad의 빌드크래프트(BuildCraft)입니다. 자동 채광을 하는 쿼리(Quarry), 일정 공간에 간단한 공사를 하는 필러(Filler), 액체를 퍼올리는 펌프(Pump) 등의 기계는 환상적이었습니다.

얼마 후 마인크래프트 1.1에서 자동 농장과 추가적인 발전기들을 다루는 셍기르(SirSengir)의 포레스트리(Forestry)가 빌드크래프트의 등장했습니다. 이후 포레스트리는 양봉(Beekeping) 컨텐츠를 발판삼아 엄청나게 중요한 위치에 오르죠. 이후에는 레일을 추가하는 레일크래프트(Railcraft) 등의 빌드크래프트 애드온들이 등당합니다.

이에 따라 마인크래프트 1.2.5 시절 마인크래프트 모드계는 4개의 필수 모드가 정립됩니다. 포레스트리(Forestry) 빌드크래프트(BuildCraft), 인더스트리얼크래프트(IndustrialCraft) 그리고 운송 시스템을 추가하던 엘로람(Eloraam)의 레드파워(Redpower)까지 4개를 합쳐서 FBIR이라 불렀죠.

자,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빌드크래프트의 MJ(Minecraft Joule) 전력의 사용처가 늘어나게 되자, (1) 저장할 수 없고 (2) 운송할 때 누수가 발생하는 MJ 전력 체계로 인하여 애로사항이 꽃피게 된 것입니다. 산업은 저장고들이 있는데! 게다가 광물 정제를 위해서는 EU에너지가 필수적이었고, 결과적으로 어떻게든 두 모드를 동시에 사용해야만 했죠.

그 때 혜성같이 등장한 모드가 킹레밍(KingLemming)의 서멀 익스팬션(Thermal Expansion)이었습니다. 서멀 익스팬션 초창기의 컨텐츠는 별로 없었습니다.

1. 광물을 정제하는 분쇄기(Pulverizer)와 레드스톤 화로(Redstone Furnace)

2. MJ 전력을 저장하는 에너지 셀(Energy Cell)

정도였죠.

그러나 이후 점점 컨텐츠가 추가되었습니다. 절대 터지지 않는(!) 4종류의 다이나모(Dynamo), 전력 손실이 없는 레드스톤 에너지 컨두잇(Redstone Energy Conduit), 빌크 파이프보다 훨씬 똑똑한 리퀴덕트(Liquiduct), 그리고 에너지/아이템/액체를 무선으로 전송하는 테서랙트(Tesseract)까지. 1.4.7 시기에 들어서 서멀은 이제 완벽한 핵심 모드가 되었습니다. 1.5.2에서도 마찬가지였고요.

자, 그런데 1.6.4로 올라가면서 문제가 다시 생겼습니다. SpaceToad는 바빠서 개발을 못 했기에 포레스트리 개발자인 셍기르와 레일크래프트 개발자인 코버트재규어(CovertJaguar)가 빌드크래프트를 개발하고 있었는데, CJ와 킹레밍을 주축으로 한 CoFH 팀 사이에 알력이 발생합니다. CJ는 줄줄 새고 저항으로 줄어들고 잘못 다루면 터지는 현실적인 "전력"을 지향했지만, 킹레밍은 누수도 없고 저항도 없고 폭발도 없는 이상적인 "에너지"를 추구했습니다. CJ는 좆까라고 대답했고, CoFH 팀의 대답은 독립이었습니다.

그리고 MJ는 멸망했습니다. 서멀은 이미 빌드크래프트보다 더 중요한 모드였습니다. 얼마 후 서멀이 컨두잇에 RF->MJ 변환 기능을 추가하자 MJ는 사실상 죽었습니다. 애드온들도 MJ의 충성스러운 대신들(...)이었던 포레스트리와 레일크래프트를 제외하고는 API도 현대적이고 편리한 RF로 갈아타기 시작했죠. 대표적으로 1.6.4에서 써멀을 대체하려고 개발된 모드인 엔더 IO(Ender IO)가 있습니다.

애드온들을 잃은 MJ는 사실상 쿼리모드(...)가 되었고, RF를 사용하던 엑스트라 유틸리티스(Extra Utilities)에 엔더 쿼리(Ender Quarry)가 등장하면서 마지막 자존심까지 뺏기고(...) 핵심 모드에서 완전히 탈락하는 굴욕을 겪게 됩니다. 이후 1.7.10에서 셍기르가 모딩을 접으면서 포레스트리를 오픈소스로 공개했고, 아시에키에라(AsieKiera)가 포레스트리를 RF로 포팅하면서 MJ는 완전히 관짝 깊숙히 들어갔죠. 결국 CJ는 항복하고 RF를 사용하기로 하면서 MJ는 사라집니다.

한편 서멀은 1.6.4에서 1.7.10로 넘어가는 동안 크게 바뀌게 됩니다. 세 조각으로 갈라진 것이죠.

1. 광물, 액체, 부품, 무구 등을 담당하는 서멀 파운데이션(Thermal Foundation)

2. 기계를 담당하는 서멀 익스팬션(Thermal Expansion)

3. 운송을 담당하는 서멀 다이나믹스(Thermal Dynamics)

1.7.10 들어와서 서멀은 엔더 IO의 추격으로 이전의 독보적인 위치를 위협받았습니다. 게다가 고질병(...) 인 느린 버전업으로 인해 현재까지도 1.10.2 서멀이 나오지 않으면서 그 문제는 가중되었죠.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서멀은 모든 기술모드의 핵심입니다.

그런고로 서멀을 다루겠습니다. 가장 먼저 서멀 파운데이션을 하고., 그 다음에는 서멀 익스팬션을 할 예정입니다. 서멀 다이나믹스는 마지막에 하겠습니다.

== 목차 ==

1. 개론

서멀 파운데이션

2. 서멀의 아이템

3. 서멀의 유체

4. 서멀의 무구

서멀 익스팬션

5. RF 에너지와 다이나모, 에너지 셀

6. 분쇄기와 레드스톤 화로

7. 유도 제련기와 전력 주입기

8. 융해 도가니와 유체 운반기

9. 화성 압출기와 물 축적기

10. 빙하 촉진기와 식물 광합기

11. 자동 활성화기, 지형 채굴기, 삭제기

12. 기계공의 작업대와 순환 조립기

13. 테서랙트

14. 캐시와 금고상자, 포터블 탱크

15. 기타

서멀 다이나믹스

16. 플럭스덕트

17. 서보

18. 아이템덕트

19. 플루이덕트

20. 비아덕트와 기타